당뇨 진단을 받은 후 혈당에 관심이 많은데요,
당연히 식사 후 혈당을 꼭 체크하는 편이랍니다.
예전에는 밥을 먹고 난 후 졸리면 그저 식곤증이려니 생각하고 가볍게 넘어갔는데
이젠 "이거 혈당 스파이크 때문 아닐까?" 란 생각이 들어요.
아마도 당뇨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겠죠.

식전 혈당 체크 : 108 / 컨디션은 보통임
식사 메뉴 : 잡곡밥, 목살, 배추김치, 쌈장
식사메뉴는 제가 평소 자주 먹는 것으로 정해봤고요,
평소 같으면 여기에 상추에 고기를 싸서 먹고, 밥을 3분의 1 정도 먹었을 텐데,
오늘은 비교를 해보기 위해 탄수화물 양을 늘리고 상추를 뺐습니다.
여러분 아시죠? 전 전문가나 의사도 아니기 때문에
그저 일상에서 제 경험을 토대로 글을 쓰는 거고요,
여러분도 절대값이 아니라 그저 참고치로만 보시길 바라요.
식후 졸림은 단순한 식곤증이 아니라 혈당 스파이크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.
특히, 식후 1시간 혈당이 180 이상으로 상승한다면 피로감과 졸림이 심해질 수 있어요.


식후 30분 혈당 : 156
졸림 현상 : 조금 나른한 정도
식후 1시간 혈당 : 190
졸림 현상 : 눕고 싶고 자고 싶단 생각이 듦
이게 혈당 스파이크인가 싶었음.
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느 정도 맞지만 식후 졸림 현상의 원인이 혈당 스파이크 100% 는 아닙니다.
그럼 식후 졸림의 진짜 원인 제가 찾아본 거 공유할게요.

1. 인슐린 분비 증가
탄수화물을 먹으면 혈당은 당연히 오릅니다.
그리고 우리 몸은 인슐린을 분비하죠.
이 과정에서 혈당이 빠르게 올라갔다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뇌가 피로를 느낀다고 해요.
특히 당뇨가 있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경우엔
이 롤러코스터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.
이런 현상을 혈당 스파이크라고도 하죠.
2. 혈액이 소화 기관으로 몰림
식사 후엔 혈액이 위와 장으로 집중된다고 해요.
그 결과 뇌로 가는 혈류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졸림과 무기력감이 생긴 다고 해요.
이는 혈당과 무관하게 정상적인 생리 반응이라고 합니다.

3. 탄수화물과 트리토판 효과
탄수화물을 먹으면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생성이 촉진된다고 합니다.
이 물질들은 수면 호르몬과 관련이 있는데요,
특히 흰쌀밥, 빵, 면과 같이 정제 탄수화물은 졸림을 더 쉽게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.
4. 과식
과식은 어떤 경우에도 좋지 않다는 거 다 아실 거예요.
하지만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,
많이 먹으면 소화에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됩니다.
그만큼 뇌는 '에너지 절약 모드'로 들어가게 되는데요,
그래서 잘 생각해 보면 식후 졸림이 심했던 날은 대부분 과식했던 날일 거예요.

그렇다면 혈당 스파이크와 졸림의 관계는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?
제가 그동안 체크했던 것을 참고해 보면
- 혈당 150 이하 - 졸림 거의 없음
- 160~180 - 약간 나른
- 180 이상 - 집중력 떨어짐
이 정도였어요. 혈당이 높을수록 졸림은 심해졌다는 결론입니다.
하지만, 그래서 나온 식사법이 있잖아요.
채소-단백질-탄수화물 순서로 먹는 식사법요.
그래서 이 방법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.
결론적으로 식후 졸림은 혈당 스파이크와 관련이 있지만 100% 원인은 아니다.
그래도 걱정인 분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 보세요.
1. 채소 먼저 먹기
2. 밥(탄수화물)양 줄이기
3. 식후 10~20분 가볍게 걷기 및 운동
4. 단백질 충분히 섭취


특히나 식사 후 산책은 정말 효과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,
공복 혈당이 높을 때도 어느 정도 운동을 해주면 바로 혈당이 내려가는 걸 경험할 수 있어요.
확실히 어떤 경우라고 당뇨엔 운동만 한 것이 없는 거 같습니다.
우라 몸은 항상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.
'졸리네~'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
제가 당뇨 판정받기 전처럼
그냥 흘러 보냈다면 오늘 이후로는 잘 점검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.
식후 심하게 졸린 경험을 했을 때 혈당을 기록해 보는 방법으로요.
생각보다 명확하게 나의 패턴을 보고 혈당 스파이크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.